처음에 이 캠프를 오기 전에는 조금 가기가 싫었다. 처음 보는 외국인들과의 대화가 두려웠고, 낯선 나라에서 잘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을지 몰라 무서운 감도 있었다. 이 캠프를 추천 받은 것은 외할아버지였다. 할아버지께서 농협 사이트를 보시다가 이 캠프를 접하시게 되셨고, 나 포함 손녀, 손자들에게 캠프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다. 사촌 형과 누나는 지난 여름에 유럽을 다녀왔는데, 생각보다 만족한다고 해서 나도 안심이 되었다. 그런데 딱 출국 한 달 전부터 가기 싫었다. 여전히 두렵고 무서웠기 때문이다. 엄마, 아빠는 날 엄청 설득하셨고, 함께 오리엔테이션까지 다녀왔다. 내용을 들으니 마음이 조금 진정됐다.
출국 날, 처음 보는 친구들과 만나니 어색했다. 이 친구들과 한 달을 보낸다고 생각하니 어떨지 걱정되기도 했다. 홈스테이 가족들을 처음 만났을 때, 그 때부터 슬슬 정말 두려워지기 시작했다. 다음 날부터 가게 될 학교와 앞으로 함께 하게 될 호스트 가족들까지… 그런데 걱정과 다르게 호스트 부모님께서는 정말 잘 대해주셨고, 학교에 있는 친구들과 선생님들도 정말 친절했다. 처음에는 학교 가는 것이 긴장됐지만 그 이후부터는 오히려 기대가 됐다.
미국 학교에서 수업하는 모습을 보니까 아주 긍정적으로,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모든 학생들이 수업에 열심히 참여 하는 것이 한국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또, 선후배 상관 없이 모두가 친하게 지내는 것이 부럽기도 했다.
호스트 가정에서는 기대했던 것보다 더 좋았다. 우리가 알아듣기 쉽게 쉬운 표현들을 사용해 주시고, 같이 보드 게임도 하고, 스포츠 경기도 봤다. 주말에는 같이 액티비티를 하러 갔는데, 한국에서는 해보지 못할 경험들을 해서 나 자신에게 아주 뿌듯했다. 미국에서만 해볼 수 있는 활동들을 통해 어느 하나 아쉬울 것 없이 잘 보낸 것 같다.
귀국 전 진행된 아이비리그 투어에서는 많은 것을 보고 느꼈다. 예일, 하버드, 프린스턴, 유펜, MIT 등 거기서 설명해주시는 재학생 선배들과 가이드 선생님께서 말씀을 듣고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학교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자신들의 경험, 앞으로 우리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을 배울 수 있었다. 가장 인상 깊은 점은 자신만의 스토리와 경험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하버드에서도 실력보다 경험을 중요시 한다고 해서 나도 앞으로 내 자신만의 경험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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