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휴가 키워드는 '알뜰가족여행' …"휴양보단 관광 선호"
머니투데이방송 정희영 기자2016/06/07
11:24

[머니투데이방송 MTN 정희영 기자] 올 여름휴가는 특별히 '알뜰가족여행' 키워드에 초점이 맞춰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투어가
오는 9일부터 개최되는 여행박람회를 앞두고 온라인리서치업체 마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해 전국 20~59세 성인 남녀 300명을 대상으로 올 여름휴가
계획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87.3%는 휴가철을 활용해 여행을 다녀올 것이라 답했고, 여행계획을
갖고 있는 이들 중 47.8%는 여행목적지로 해외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설문응답자들은 여름휴가를 함께 떠나고 싶은
동반인으로 가족(56.7%)을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론 친구와 함께하는 여행이 많았으나 19.7%로 가족여행과는 많은 격차를 보였고,
연인(15%)과 함께하는 여행, 나홀로여행(8.7%)이 각각 그 뒤를 이었다.
선호하는 해외여행지로는 동남아(33.3%)를 고른
이가 가장 많았다. 가까운 거리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그리고 관광 및 휴양, 쇼핑 등 다채로운 콘셉트의 여행지들이 모여있는 동남아는
5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많은 득표수를 보이며 휴가철 대세 여행지임을 입증했다.
반면 시간적 금전적 여유가 있는
50대는 호주, 괌 등 남태평양 휴양지나 미주지역 등 중장거리 여행지(39.2%)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다.
아울러 응답자들은 이번
휴가철 휴양(43.7%)보다는 관광(50%) 위주의 여행을 계획할 것이라 밝혔다. 실제 이번 설문에서 가장 많은 응답자가 선택한 동남아 여행지도
해변을 낀 휴양지가 아닌, 대만, 싱가포르 등 관광지 성격이 강한 곳들이었다.
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인으로는
여행경비(43%) 항목이 여행지역(34.3%)을 앞섰다.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정해진 예산 안에서 여행지를 결정하는 이가 많다는 의미다.
이밖에 여행시기(10%)나 동반자(9.3%), 여행목적(3.3%)을 가장 먼저 고려하는 이는 상대적으로 적었다.